나의 20대는 알바천국과 알바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이 사이트들 덕분에 다양한 일을 할 수가 있었다. 하지만, 해당 사이트들은 광고와 더불어 중복 공고가 많아서 내가 원하는 아르바이트를 찾기에는 다소 가독성이 떨어졌다.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어플이 하나 있다. 바로 '당근마켓'이다. 중고 물품 거래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.
주소지 중심
당근 마켓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당근 마켓은 자신이 등록한 주소지를 중심으로 거래 정보가 '우선 노출'된다. 이것은 당근 마켓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데 이는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적용된다. 자신이 설정한 주소지 주변에 있는 일자리를 쉽고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다. 꼭 한 군데 주소지만 설정할 필요도 없으므로 다양한 지역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. 그저 검색창에 '당근 알바'라고만 검색하면 된다.
광고가 적다
당근 마켓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가장 편리한 점은 광고글이 적다는 것이다. 대부분의 구인 공고글이 아르바이트를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들이나 그 가게의 실무자들이 직접 올린 글이다. 알바몬, 알바천국을 보면 쿠팡으로 도배된 글이나 'M TOP'이라는 명칭으로 1~4페이지 까지 광고가 도배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. 원하는 아르바이트를 한눈에 찾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. 물론 당근 마켓에서도 광고글이 존재하지만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처럼 광고가 나를 방해한다거나 중복글이 도배되어 있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.
지원자
당근 마켓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장점을 하나 더 꼽자면, 실시간으로 지원자 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. 이외에도 사람들이 관심 있게 보는 공고글에는 하트가 클릭되어 있다. 하트 개수도 확인해 볼 수 있다. 아무래도 지원자가 많은 알바는 선뜻 지원하기가 어려워진다. 경쟁률이 높기 때문이다. 그렇기에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동시간대 지원자 수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. 구직 확률이 높지 않은 아르바이트 자리에 시간을 뺏길 수는 없으니 상대적으로 지원자 수가 적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. 추가로, 해당 업체의 분위기나 그 업체의 사장님에 대한 평도 댓글에서 확인해 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. 우리는 선택만 하면 된다.
댓글